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사건사고. 복잡하고 머리 아픈 우리 사회. 가끔은 신경을 완전히 꺼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외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살아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는 조금 더 현명하게, 그리고 또 잘 살아보기 위해 왓슨과 뭉치고 싶었습니다.

“오늘부터 당신은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사실 왜인지는 모른다. 오늘 아침, 잠에서 깨보니 평소 당신을 열받게 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 같던 세상이 웬일인지 힘과 활력이 넘치고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침대를 박차고 일어서며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보기로 결심했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중)

우리는 이른 아침 서로를 마주할 겁니다. 약속 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20분. 구글 미트(Google Meet)로 40분 가량 책을 읽을 예정입니다. 모임마다 모두에게 약 5분간 낭독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온라인 링크는 모임 10분 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공유됩니다.

어떤 차림으로 어떤 장소에서 참석하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꺼둔 채 진행되는 ‘가면낭독회’니까요. 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면낭독회’에서 읽을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김영사

한 손에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마이클 슈어, 김영사, 2023)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찾아주세요.

함께 눈을 틔우고, 책장을 넘기고, 입을 움직이고, 귀를 열면 잠이 달아날 겁니다. 낭독회에서 다 읽지 못한 분량은 한 주간 각자 읽어주시면 됩니다.

[1부 아주 오래된 철학의 고민]

  • 1장 좋은 사람의 조건: 아무 이유 없이 친구의 얼굴을 후려쳐도 될까(11/5)
  • 2장 행복 계산기: 고장 난 전차를 그대로 두어 다섯 명을 죽게 할 것인가, 손잡이를 당겨 고의로 (다른) 한 사람을 죽게 할 것인가(11/12)
  • 3장 규칙을 지키기만 하면: 친구의 이상한 셔츠를 예쁘다고 해야 할까(11/19)
  • 4장 배려의 계약: 카트를 쓰고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할까? 저 멀리까지 다시 가서?(11/26)

[2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 5장 도덕적 완벽함: 불타는 건물에 뛰어들어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야 할까(12/3)
  • 6장 행동의 의미: 방금 이타적 행동을 했다. 그렇다면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일까(12/10)
  • 7장 잘못의 무게: 그래요, 제가 댁의 차를 쳤어요. 그런데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어쩔 건가요?(12/17)
  • 8장 착하게 사는 건 피곤해: 좋은 일을 했고 기부도 많이 했고 평소 훌륭하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다. 그러니 마트 치즈 시식 코너에 ‘한 사람당 하나’라고 분명히 적혀 있는데 세 개를 가져가도 괜찮을까(12/24)

[3부 슈퍼 인간 되기]

  • 9장 더 급한 문제?: 아이폰 새로 샀구나? 멋있네. 그런데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니?(12/31)
  • 10장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샌드위치. 하지만 맛있다. 계속 먹어도 될까(1/7)
  • 11장 실존주의적 답변: 윤리적 결정은 어렵다. 그냥…, 안 하면 안 될까(1/14)
  • 12장 행운의 신: 카페에서 팁을 27센트 줬다가 트위터에서 욕을 먹고 있다. 내가 억만장자라서 그렇다! 네덜란드령 앤틸리스로 여행 가는데 내 비행기에서 내 전담 셰프가 만든 소프트셸 크랩 롤도 내 마음대로 못 먹는다! 이게 공평하다고?(1/21)
  • 13장 사과의 기술: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2/4)

13회차에 걸쳐 진행된 모임의 끝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책거리’입니다. 일시는 2025년 2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을 위해 근사한 저녁식사(다과)와 에세이를 준비해주세요. 에세이 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량 역시 상관없습니다. 단 1줄의 감상이든, 5장의 감상이든 좋습니다. 저희 모두 끝까지 완주를 해낸 사람들이니까요.

  •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
  • 미라클 모닝이 ‘나’에게 적합했는가 하는 소회
  • <가면낭독회>가 ‘나’에게 미친 영향
  • 책을 읽으며 밑줄 그은 대목
  • <가면낭독회>를 하며 아쉬운 점 등
손수 가면도 제작했지만, 모임 하면서 가면을 쓰지는 않을 겁니다. 왓슨 여러분들은 편하게 와주시면 됩니다. ⓒ셜록

15주에 걸친 여정에 저마다의 목소리를 들려줄 ‘왓슨'(유료독자) 분들을 초대합니다.

참여 독려를 위해 보증금 3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모임에 참석한 분께는 보증금을 돌려드립니다.

아래 구글 문서로 신청해주세요. 왓슨 일곱 분께 10월 30일(수)까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 신청 양식 : https://forms.gle/kJVX5KKypvycaW6Y8

1. 클럽명 : 가면낭독회(온라인)

2. 클럽장 : 김연정 기자

3. 대상 : 왓슨 7인

4. 클럽 소개 :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마이클 슈어, 김영사, 2023) 낭독회 총 15회

5. 일시 : 2024년 11월 1월 ~ 2025년 2월 7일
OT와 발표회를 제외한 모든 모임은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됩니다. (설 연휴인 1월 28일은 건너뜁니다)

6. 장소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구글 미트 참석

7. 보증금 : 3만 원(전 모임 참석 시 환불)

김연정 기자 openj@sherlockpress.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