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내란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내란수괴 범죄자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여당 국민의힘은 ‘헌정중단’을 막아야 한다며 탄핵을 반대합니다. 헌정을 중단시킨 건 다름 아닌 윤석열의 내란 쿠데타인데도, 국민의힘은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에 조직적으로 불참하며 내란의 동조자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극심한 정국 혼란을 막기 위해” 탄핵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정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은 건 윤석열의 계엄 선포였습니다. 지금 최고의 불안요소는 윤석열입니다. 그를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안정의 출발입니다. 탄핵으로 펼쳐진 광장의 민주주의는 혼란이 아니라 역동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를 입에 올립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만 트라우마일 뿐입니다. 국민들에게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민주 혁명으로 불의한 통치자를 끌어내린 영광스러운 승리의 기억입니다. ‘다음 선거에서 정권을 빼앗길까봐’ 윤석열 탄핵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속마음이란 걸 국민 모두가 압니다.
대통령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말도,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를 장악하고 정적을 제거하려는 내란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고작 “많이 놀라셨을” 거라 죄송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우리 당”에 일임한다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며 손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배제 상태”라고 멋대로 규정하고는, 국무총리와 함께 국정과 민생을 챙기겠다 자임합니다.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는 자신이 마치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받은 듯, 또 다른 내란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밤의 비상계엄은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윤석열의 내란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한동훈 당대표를 앞세워 시간을 벌면서, 내란의 공범인 국무위원들의 면직을 재가하는 등 여전히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다 잡힌 도둑놈이 ‘질서 있게 물러나겠다’며 수갑 차기를 거부하면 그걸 두고 볼 경찰관이 있을까요. 당장 붙잡아 감옥에 넣는 것만이 길입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백만 명의 시민들이 국회 앞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모두의 바람은 하나입니다. 민주주의를 부정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감옥으로 보내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 머릿수 하나 채우자는 사람들이, 촛불 하나 더하겠다는 사람들이 이번에도 세상을 바꿔갑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도 이야기 하나 보태는 마음으로 그 길에 함께합니다. 역사적인 촛불의 행진에 발걸음을 맞추겠습니다.
최규화 기자 khchoi@sherlock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