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남극의 셰프와 함께 ‘무용한 도전’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한 모임입니다

남극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는 SF소설을 읽다 문득 남극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보조셰프 자격으로 남극에 다녀왔습니다.
그 경험으로 책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를 썼습니다.
학교에서 경제학과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와 영화 '행복한 사전'을 함께 보고
왓슨 여러분과 '무용의 쓸모'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클럽장
왓슨 김인태 (전 남극장보고과학기지 보조셰프)
클래스 구성
1회차 - 2월 25일(화) / 2회차 - 3월 11일(화) / 3회차 - 3월 25일(화) / 4회차 - 4월 8일(화) / 5회차 - 4월 22일(화)
시작일
2025. 02. 25
장소
서울시청 인근
참가신청
https://forms.gle/5mmMsoyiYyih4Abj8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운 지 1년, 요리를 배우고 싶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그때 학과장님이 말했습니다.

“요즘 애들은 도전정신이 없어서 문제라는데, 넌 그렇진 않은 것 같아서 좋다. 그런데 그게 좋은 도전인지는 모르겠다.”

요리가 좋아 대학 강의실 대신 칼 들고 주방으로 갔습니다. 남극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는 SF소설을 읽다 문득 남극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요리사로 남극에 가려면 수십 년 경력이 필요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남극기지에서 ‘조리 보조’를 뽑는다는 공고가 떴습니다. 여기에 합격해 남극에 다녀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를 썼습니다.

SF소설을 읽다가 문득 남극에 가고 싶어졌다. 보조 셰프 자격으로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 다녀왔다. ⓒ김인태 제공

대신 경제와 미술 전공으로 대학 졸업까지 10년 반 걸렸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남극이란 신세계를 경험하게 했으니까요. 지금까지 소소한 도전을 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장사에 관심이 생겨 호빵 800개를 학교에서 팔았습니다.
유명 셰프에게 사인 받다가 그의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했습니다.
군대에선 ‘제대하면 하기 어려운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일반물리학과 점자 배우기를 시도했습니다.
큰 뜻 없이 발레를 배웠는데, 최고의 취미가 됐습니다.
지금은 증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시작한 ‘무용한 도전’은 언제나 저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이번엔 셜록의 친구 왓슨 여러분과 ‘딴짓’을 해보고 싶습니다. 함께 읽고, 보고, 먹고, 그리고, 놀다 보면 또 다른 재밌는 세계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론 무용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밌을 겁니다. 이토록 바쁜 세상에서 적절하게 딴짓을 꿈꾸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짜봤습니다.

1회차 모임 – 2월 25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프로그램
1) 익명으로 쓴 ‘모임 참여 동기’ 함께 읽고 누가 썼는지 맞혀보기.
2) 자기 소개
3) 다섯 번의 모임 동안 자신만의 하고 싶은 일 계획 세우기 및 아이디어 회의

*다음 모임 과제
주 5일 이상 일기 쓰기. 톡방에서 매일 9시에 알림.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황선우·김혼비, 문학동네) 읽어오기

2회차 모임 – 3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프로그램
1)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독서 토의
2) 일기 쓴 경험 나누기

*다음 모임 과제
1) 영화 <행복한 사전> 보고 오기
2) 서점 혹은 자기만의 책장에서 ‘자기만의 문장’ 하나 수집하기.

3회차 모임 – 3월 25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1) 영화 <행복한 사전> 감상 나누기
2) 수집한 문장 발표 및 선물하기
3) 수집한 문장이 포함된 짧은 글 완성해보기

*다음 모임 준비물과 과제
1) 연필 등 필기구와 종이
2) 편지 한 통 써오기

4회차 모임 – 4월 8일 화요일 오후 7시 한강공원 저녁 소풍

1) 실내 혹은 실외 풍경 그리기
2) 짧은 시 한 편 써보기

*다음 모임 과제
1) 편지 답장 쓰기

5회차 – 4월 22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모임 소감 나누기

1. 클럽명 : 남극의 셰프와 함께 ‘무용한 도전’

2. 클럽장 : 왓슨 김인태(전 남극장보고과학기지 보조셰프, 책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 저자)

3. 대상 : 왓슨(셜록의 정기 유료독자) 

4. 클럽 소개 :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영화 <행복한 사전>을 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도 씁니다. 

5. 일시 : 2월 25일(화) 시작으로 격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6. 모임 장소 : 서울시청 인근(추후 개별 공지하겠습니다) 

7. 참가비 : 2만 원(음료 등 다과비로 사용됩니다)

8. 모임 규모 : 8명 내외 

9. 문의 : joshuain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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