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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대한 우주를 꿈꿨으나 한 장애인 곁에 남은 청년
혀와 얼굴 근육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이규식의 목소리는 뭉개져 모호했다. 약 1미터 뒤에 앉은 남자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이⋯
박상규2023.08.07 -
‘투기 의혹’ 시의원, 검-경 줄다리기 끝에 결국 법정 선다
약 15억 원짜리 농지를 사놓고 불법적으로 대리경작자에게 농사를 맡긴 채평석 전 세종시의회 의원이 검찰과 경찰의 줄다리기 끝에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김보경2023.08.03 -
증인도 증언도 ‘가짜’… 42년 만에 밝힌 죽음의 진실
☞ 상편 <이등병의 흔적 없는 죽음… 부대는 유족까지 속였다>에서 이어집니다. 1980년 당시 부대의 지휘관들은 김진현의 가족들만 속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최규화2023.08.01 -
이등병의 흔적 없는 죽음… 부대는 유족까지 속였다
‘군’이라는 단어는 김진국(80세)의 자랑이었다. 마당에 차를 대고, 현관을 들어서기도 전부터 “우리 집안이 군대하고는 인연이 굉장히 깊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 형제가⋯
최규화 -
레즈비언 부부는 ‘역겹다’는 말… 그 혐오가 역겹다
‘움직씨’는 품사 동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레즈비언 퀴어 부부가 운영하는 퀴어 페미니즘 출판사 이름. 지난 6월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아영2023.07.28 -
무단결석 58일, 퇴학 위기… 정훈이에게 연락이 왔다
스스로 원해서 입학한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공업고등학교의 아이들은 어떻게든 빨리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공고 교복이 낙인이 되어 “꼴통”이니⋯
지한구2023.07.27 -
[액션] 검찰에 공개 질의한다 “표절 검사들 언제 징계하나”
대검찰청은 표절 의심 검사들의 비위를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까.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지난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검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의 요지는⋯
김보경2023.07.25 -
남한에 납치된 ‘북한 소년’… 67년 만에 13억 배상 확정
67년간의 악몽이 끝났다. 남한으로 납치된 북한 민간인 김주삼(86). 그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재판장 성지용)는⋯
김연정 -
“표절은 맞지만…” 검사들, 황당논리로 조치 피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표절 의심 검사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의 조사 결과는 과거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을 했던 한 연예인의⋯
김보경2023.07.20 -
주인 없는 생일밥… “작은 비석 하나 세울 수 있다면”
경남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노쾌출(1921년생, 당시 30세)의 논. 그날도 노쾌출은 뜨거운 여름 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저기 논 밖에서⋯
최규화2023.07.19 -
[영상] 취재기자가 꼽은 결정적 세 장면… 건보료 ‘먹튀’ 추적기
‘장모님과 3조클럽’ 기획이 다섯 편의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돈 많은 사무장(브로커)이 의료인 등의 면허를 이용해 불법으로 차린 의료기관, 일명 ‘사무장병원’을⋯
김보경2023.07.18 -
접수하지 못한 혼인신고서, 23년째 액자에 걸어둔 이유
23년 동안 한집에 살고 있는 50대 중년 부부가 있다. 부부는 빌라 테라스에 작은 텃밭을 꾸몄다. 함께 과일나무와 채소를 기르고, 손을⋯
조아영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