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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하지 못한 혼인신고서, 23년째 액자에 걸어둔 이유
23년 동안 한집에 살고 있는 50대 중년 부부가 있다. 부부는 빌라 테라스에 작은 텃밭을 꾸몄다. 함께 과일나무와 채소를 기르고, 손을⋯
조아영2023.07.17 -
돈 벌러 일본 갔다던 아버지… 그 여름의 ‘하얀 거짓말’
박영대(1947년생)는 고모와 함께 살았다. 어린 시절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궁금증. ‘다른 애들은 다 아버지가 있는데 왜 나는 아버지가 없을까.’⋯
최규화2023.07.13 -
윤석열식 국가보안법 ‘칼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광기”
“이명박·박근혜 정부하에서도 공안사건은 있었지만, 이렇게 몰상식적으로 압수수색을 하진 않았거든요. 정권의 유한성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막 나가지는 않았어요. 근데 지금 정부는⋯
김연정2023.07.12 -
[액션] 다윗이 사라진 세상… 골리앗만 지켜주는 ‘올인소송법’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보통 ‘돈 없고, 힘없고, 빽(배경) 없는’ 사람들이잖아요.”(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 ‘돈, 힘, 빽(배경)’은 없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공익소송에⋯
주보배2023.07.10 -
“어쩌다 여까지 왔노?” 아이를 두고 온 날, 나는 울었다
우리 학교 제자 광훈(가명)이가 취업 현장에서 손가락 네 개를 잃은 지 3년째 되던 해, 나는 3학년 담임을 맡았다.(관련기사 : <학교도⋯
지한구2023.07.06 -
[해결] ‘목숨 걸고’ 일하던 자유로에 노동자 보호차량 생긴다
드디어 자유로에도 청소노동자의 뒤를 지켜줄 보호차량이 생긴다. 고양시 구간 자유로에서는 과거 청소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는데도 제대로 된⋯
주보배2023.07.05 -
“그 생각은 유죄야!”… 백년간 허물지 못한 ‘생각의 감옥’
정오가 가까워지는 시간, 사람들은 일찍이 더위를 피해 건물 안으로 숨어들었다. 한산한 거리를 걷다보니 이상하게 긴장이 풀렸다. 앞뒤로 맨 가방의 무게도⋯
김연정2023.07.04 -
“이익 있는 곳에 사무장 있다”… 건보료 ‘먹튀’ 잡으려면
“선생님(기자)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저한테 이로운 것이 뭣이 있다고 전화를 했습니까? 당사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죠.”(가나의료재단 실운영자 안○○) “그게 기자하고⋯
김보경2023.06.30 -
‘휠체어’ 제주여행의 운명 같은 동행… 그 청년을 찾습니다
깊은 산 외딴 곳에 자리한 시설에서의 첫날은 언제나 눈물이었다. 서러움과 외로움은 3년이 가고 5년이 가도 무뎌지지 않았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라고⋯
박상규 -
차가운 물속일까 골짜기 땅속일까… 아버지의 숨이 멈춘 곳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집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리. 밀양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열여섯 살 이우화(1935년생)는 1950년 7월 여름방학을 맞아 창녕⋯
최규화2023.06.29 -
[액션] 돈 때문에 ‘정의’를 포기 않도록… 공익소송 토론회 연다
돈이 없어서 국가 상대 소송을 포기한 ‘염전노예’가 있다. 염전노예 피해자 김주찬(가명) 씨는 국가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묻기 위해⋯
주보배2023.06.28 -
부인 땅에 도로 뚫은 시의원, 결국 징계 없이 ‘흐지부지’
도로 한복판에 우뚝 선 ‘조선 소나무’ 네 그루의 위용은 대단했다. 족히 7m는 넘어 보이는 큰 키와 우아하게 뻗은 줄기, 그리고⋯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