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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공장도 지켜주지 못한 열여덟 광훈이의 ‘네 손가락’
공고 3학년 광훈(가명)에게 벌어진 사건의 끝을 확인할 용기가 여전히 내게는 없다.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그 이야기를 하려는 지금, 우리 집안에서 앞서⋯
지한구2023.06.27 -
[해결] 셜록이 고발한 농지투기 의혹, 첫 ‘유죄’ 판결
등기부등본 수천 장을 뗄 때보다 손가락이 더 떨렸다. 지출품의서에 작성한 비용은 기자가 근무한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청구해본 적⋯
김보경2023.06.26 -
“요 어린 것들만이라도…” 가족의 생사 가른 ‘인간사냥’
“아주 무서운 경찰들 있다고요. 아주 벌벌 떨고 그랬지, 우리 어린애들은.” 여든다섯 이풍식(1939년생)의 눈빛에 72년 전 그때처럼 두려움이 비쳤다. 열세 살⋯
최규화2023.06.23 -
[영상] ‘천만 원’ 없으면 공익소송도 못한다고?
‘공익소송 하고 싶다고요? 돈 천만 원 있으신가요?’ 사법개혁위원회는 2005년 자료집에서 공익소송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습니다. ‘약자 및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가권력으로부터⋯
주보배2023.06.22 -
셜록이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과 전국 북토크를 합니다
강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은 사채 이자처럼 불어났다. 이규식은 정말 강연을 할 수 있을지, 청중은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당혹감을 느끼는 건⋯
박상규2023.06.21 -
시의원 아들에 교회 장로도… 3조 5천억 삼킨 ‘골목 빌런’들
의료인은 면허를 빌려줬고, ‘골목 빌런(villain, 악당)’은 돈을 댔다. 그리고 사이좋게 나랏돈을 알뜰살뜰 빼먹었다. 이 둘의 환상(?) 컬래버를 흔히 ‘사무장병원’이라 부른다.⋯
김보경2023.06.20 -
마지막 천원 양보하고 걸어서 등교… 이 학생 지키고 싶다
수업 종이 울려 교실에 들어가면 경수(가명)는 늘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겨울잠과도 같은 길고도 집요한 수면은 개학 후 1개월 가까이⋯
지한구2023.06.19 -
‘빨갱이밭’ 소탕 작전… 임신부와 세 살 아이까지 죽였다
그들은 최상구(1946년생)의 마을을 ‘빨갱이밭’이라 불렀다. 경기(지금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룡리. 당시 여섯 살이었던 최상구가 ‘빨갱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기나 했을까.⋯
최규화2023.06.15 -
“종전 판결과 달리 볼 수도” 법조기자단 개방소송 새 국면
법조기자단 개방화 소송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뉴스타파가 ‘기자실 사용과 출입증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고등검찰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하지만⋯
김보경 -
유튜브에 널린 북한영화, 눌러볼 ‘용기’ 있습니까?
나는 졸업생을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눈부신 조명 때문에 자연스레 눈살이 찌푸려졌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니 무대 아래 가족 단위로 모여앉은 사람들이⋯
김연정2023.06.14 -
“우리 같은 사람이 더 있다고요?” 공항난민 루렌도의 외침
“공항에서 보낸 10개월 동안 우리는 굴욕감, 부당함, 버려짐을 겪었습니다. 공항은 감옥과도 같았습니다. (…) 저와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루렌도 씨의 목소리가⋯
주보배2023.06.13 -
100억대 나랏돈 빼먹은 전·현직 경찰… “우리 식구 아이가”
두 사나이의 의리는 끈끈하고 끔찍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되자고 다짐했던 두 경찰관은 나라 곳간을 좀먹는 민중의 곰팡이가 됐다. 한 사람이 경찰에서⋯
김보경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