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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동안 친박 실세 비판했더니..
‘친박’ 실세를 비판한 날, 하늘에선 하얀 눈이 내렸다. 서울 여의도 허공이 하얗게 보였다. 머리와 땅에 닿은 눈은 금세 녹았다. 검게 탄⋯
박상규2021.06.20 -
MB 겨냥하는 이 남자 괜찮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 2017년 3월 22일 오후였다. 날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생각하는 ‘금강 지킴이’ 김종술에게⋯
박상규 -
그날 밤 장동익은 밤새 뒤척였다
기획 ‘가짜 살인범 낙동강 2인조의 슬픔’ 집중 취재를 위해 부산행 KTX에 오른 때는 가장 무더운 8월 초였다. 일주일간 부산에 머물⋯
박상규 -
살인누명과 두 여자의 비극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투명 플라스틱 창은 얇으나 그 누구도 열 수 없었다. 저쪽 세상을 갈망한 이쪽의 사람이 창을 부숴도 소용⋯
박상규2021.06.19 -
“물고문 말하니 신고 있던 슬리퍼로 뺨 때려”
경찰서로 불려온 뒤부터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 뜨고 지는 저 하늘의 태양은 아무 힘이 없었다. 오라, 가라 명령하는 경찰이⋯
박상규 -
문재인은 정말 성폭행살인범을 변론했나
문제의 기사는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때에 세상에 나왔다. “문재인, ‘악질 주부 성폭행살인범’ 변론.. 충격!” [부산 엄궁 데이트⋯
박상규 -
살인범 지목한 남자의 수상한 기억법
남자는 여성 직장 동료가 강도 두 명에게 붙잡힌 현장에서 혼자 도망쳤다. 그는 약 500m 떨어진 공장 불빛을 보고 달렸다. 달도 뜨지⋯
박상규 -
검사는 사형 구형, 시신은 다른 말을 한다
두 사람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사 만나러 가는 길, 여러 기대가 생겼다. 사건을 수사하고, 공판 검사로 참여해 피고인의 목숨을 빼앗는 극형을 요청했던⋯
박상규 -
살인범 조작한 현직 경찰의 거짓말
1991년 11월 11일. 이곳에서 맞는 세 번째 아침이다. 눈앞의 풍경은 여전히 익숙지 않다. 질척한 회색 바닥과 녹슨 철창. 최인철은 부산 사하경찰서⋯
박상규 -
살인범 26년 “나는 죽이지 않았다”
경찰 기소 의견. 검찰 사형 구형.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판결. 수사기관과 사법부 모두 낙동강 2인조가 범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기관들의 판단에⋯
박상규 -
친구가 보낸 수인번호 ‘2267’
두 남자는 검은색 구형 SM5 승용차를 타고 부산 초량시장 입구에 나타났다. 주차장이 좁아 차 대기가 쉽지 않았다. 승용차 뒤에서 “오라이!”를⋯
박상규2021.06.18 -
부모, 아내, 딸.. 이 남자는 다 잃었다
내비게이션에 물고문 기술자가 일하는 곳을 찍으니 바로 결과가 나왔다. ‘거리 4km, 걸리는 시간 10분.’ 고문으로 살인범을 조작한 경찰과 살인 누명을⋯
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