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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성추행’ 시작은 고모부였다
답답했다.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다. 김신혜의 고모부 김정한(62세. 가명)씨와 이야기 나눌수록 그랬다. 김씨는 ‘김신혜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수면제로⋯
박상규2021.06.13 -
“총으로 죽이고 싶어” 고모의 치명적 거짓말
당황스러웠다. 김은정(가명. 59세)씨는 나와 박준영 변호사를 보자마자 인상을 썼다. “왜 자꾸 성가시게 하고…” 그녀는 김신혜의 고모다. 보험금을 노리고 수면제로 아버지를⋯
박상규 -
“여자들이 밤늦게 돌아다니고” 어느 판사의 호통
이런 가정을 해보자. 혼자만의 시간을 꿈꾼 당신, 차를 몰아 조용한 바다로 떠난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인다.⋯
박상규 -
‘살인의 추억’보다 무서운 현장검증
“이향숙이 살해되던 그날 밤, 광호가 이향숙 뒤를 졸졸 따라다닌 걸 봤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을 기억하시는지. 박두만(송강호 분) 형사는 애인의 말을⋯
박상규 -
수면제 30알로 사망? “근거 무시한 조작”
“이 사람… 정말 나쁜 사람이네!” 한 의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C교수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의 눈은 경찰이 작성한 수면제 치사량에 관한 수사보고서를⋯
박상규 -
번복된 성추행 진술 “강제로 지장 찍었다”
‘한 사람의 생애에서 더러는,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건널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거대한 강물과 맞닥뜨리기도 하는 법이다.’ – 임철우의⋯
박상규 -
죽어서 성폭행범 된 아버지
겨울 볕이 따뜻했다. 바람 없이 잔잔한 남쪽 바다는 볕을 받아 반짝였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남 완도군 공설묘지는 고요했다. 여기에 기구한⋯
박상규 -
“아버지 죽였다고 빨리 자백 해!”
‘경찰이 나한테 왜 이럴까.. 도대체 왜 이럴까.’ 수없이 속으로 반문했다. ‘내가 장애인, 서민의 딸이어서 일까.’ 도무지 알 수 없다. 김신혜는⋯
박상규2021.06.12 -
엇갈리는 경찰 수사기록, 진범은 누구일까?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수면제로 살해한 뒤 교통사고 사망으로 위장하려 사체를 도로변에 유기한 김신혜.’ 수사기관과 법원의 결론이다. 검찰은 김신혜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박상규 -
“확 뿌려버려!” 누드사진으로 협박한 경찰
시신이 유기된 현장을 떠날 때 박준영 변호사가 말했다. “이제 감이 좀 와요? 이거 완전히 조작이라니까!” 캄캄한 차 안, 나는 대답하지⋯
박상규 -
내 성(性)은 내가 정한다
“대머리다, 대머리!” 치료를 위해 밀어버린 머리가 놀림감이 됐다. 아이들 사이에서 ‘항암치료’라는 해명이 통할 리 없었다. 독한 항암 치료제 영향일까. 이차 성징이⋯
정인선 -
결혼식에 갔다, 신부가 둘이었다
신부만 둘인 결혼식에 갔다. 2018년 6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작은 카페에서 열린 송아민(32세) 씨와 최민영(가명) 씨의 웨딩파티. 각각⋯
정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