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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져도 ‘배째라’ 주인행세… 법도 행정도 ‘나 몰라라’
“이 일을 생각하면 삶의 의지가 사그라듭니다.” 메일은 이렇게 시작했다. ‘유령타운의 비명’ 첫 기사를 보도한 날, 새벽 1시 35분에 도착한 메일.⋯
조아영2024.08.19 -
‘파킨슨병 산재’ 기어코 대법원까지 끌고간 대한민국
끝내 대법원까지 간다. 16년간의 투병. 이제 온몸이 굳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신호영(가명, 48) 씨의 사정은 얼마나 고려됐을까. 두⋯
김연정2024.08.16 -
수익률 뻥튀기에 월세 먹튀까지… 피해자 두 번 울렸다
똑똑한 눈이 달려서 자기 자리를 알아서 찾아간다는 돈. 그 종착지는 언제나 건물주의 주머니였다. 서울 동대문・남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며 30대를 보낸⋯
조아영2024.08.14 -
‘축구장 4배’ 유령타운… “어시장에 바닷물도 안 나왔다”
서해 바다 위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차를 달렸다. 도착한 곳은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인천 중구 항동). 차를 몰고 A동 지하주차장에⋯
조아영2024.08.13 -
‘쥐그림’ 구속영장 치던 그 시절… 윤석열 풍자 가수도?
풍자와 패러디는 그에겐 빼놓을 수 없는 도구였다. “이번에 KTV가 저작권법으로 고소했지만, 사실…. 건희야(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네가 한 거잖아. 직접 명예훼손으로⋯
김보경2024.08.09 -
3주간 일곱번 ‘반성문’ 다시쓰기… 직장 내 괴롭힘 인정
[지난 이야기] 보육교사 이정윤(가명)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계속 사표를 쓰라고 강요당한다. 확인서라는 이름의, 사실상의 ‘반성문’도 강요당했다. 하나의 사건으로 3주간 일곱 번⋯
최규화2024.08.06 -
갑질 당하고 우울증까지… 회사는 ‘해고’를 통보했다
[지난 이야기] 보육교사 이정윤(가명)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초과근무 문제 등 ‘바른말’을 했다가 미운털이 박힌다. 원장은 그가 ‘불편하다’며 계속 퇴사를 강요한다. 전⋯
최규화 -
“나가라는데 왜 버텨”… ‘싫은 사람’ 설문 후 퇴사 강요
띵똥-. 문자메시지 알림음이 울린다. ‘이 시간에 누구지?’ 그날 밤 함미영은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보육교사 노동조합의 ‘전’ 지부장. 잠시 어린이집 일을⋯
최규화 -
파킨슨병 산재 또 승소… ‘법정고문’은 7년으로 족하다
파킨슨병 진단을 숙명으로 인정하기엔 서른세 살은 너무 젊었다. 뇌신경계 파괴로 몸이 굳어가는 와중에 생각은 자꾸 20대 첫 직장 시절로 돌아갔다.⋯
김연정2024.08.05 -
‘간병살인 청년’ 강도영 씨 가석방으로 출소
‘간병살인’ 청년으로 알려진 강도영(가명) 씨가 만기 약 9개월을 앞두고 7월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강 씨는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박상규2024.08.01 -
“풍자 유튜버 고소? 명품백 받은 죄인부터 잡아가라”
“탄핵이 필요한 거죠” 대통령 풍자 노래를 만들었다가 고소당한 가수를 만나러 가는 길. 지난 16일, 그의 작업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로 향했다.⋯
김보경2024.07.30 -
칠판 글씨 못읽던 명호의 비밀… 학교가 학교다워졌다
방과후 수업 출석부에는 학생 8명 이름이 적혔지만,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정규수업과 학교 업무로 나도 많이 지친 탓이었을까. 텅 빈 교실과⋯
지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