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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립서비스’도 안 했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그 말을 44년 만에 한국 법원이 했는데, 정작 김승효는 그 말을 듣지 못했다. 소식을 전하며 어떻게 설명을 해도 “동생은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형은 말했다.
박상규2018.08.31 -
검찰, <자백> 김승효에게 무죄 구형
검찰의 무죄 구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검찰은 재심 사유가 분명하고 무죄가 명백해 보이는 과거사 사건에 대해서도 관행적으로 “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선고해 달라”고 백지 구형을 해왔다.
박상규2018.08.28 -
오재선 재심 무죄… “양승태 다시 태어나라”
오재선 사건에서 연달아 오판을 하는 등 판결로 군사정권에 부역했던 두 판사는 훗날 대한민국 최고 법관 자리에 올랐다.
박상규2018.08.23 -
키코 피해 기업이 망해야 국가가 산다?
피해 기업이 소송 결과에 불복할까봐 걱정했던 걸까. 문건에서 공개 변론 결정 또한 정무적인 이유라는 것을 고백했다. 당시 대법원은 키코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3건에 대해 공개변론을 열었다.
이명선2018.08.22 -
강간범 뒤에 숨은 경찰, 면죄부 준 법원
여자 장주영은 국가의 연속된 잘못 끄트머리에서, 강간범의 칼끝에 사망했다. 잘못을 범한 국가기관은 재판 과정에서 칼을 든 강간범 뒤로 모두 숨어 버렸다.
박상규2018.08.19 -
누가 김주중을 죽였나
코 앞의 가난을 치우면, 다음 가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남편 죽음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정치적 의혹은 신 씨에게 먼 얘기였다. 정리해고 후 10년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명선2018.07.31 -
“동생의 삶을 되돌릴 수 없다 해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도 동생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 이미 동생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박상규2018.07.30 -
김용덕 대법관님, 이게 재판입니까?
자기 이름 석 자 적은 필체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 거래 의혹을 보면 해당 사건의 주인공들은 대개 이런 사람들이다.
박상규2018.07.24 -
양승태 대법원의 ‘광정’을 아십니까
벌써 2년 가까이 헌재는 이에 대해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헌재가 민주화보상법에 위헌결정을 내리면, 오 씨는 선고가 확정된 대법원에서 다시 손해배상 소송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로선 오 씨가 국가배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명선2018.07.14 -
사법부가 26억원을 빼앗았다
형사보상은 말 그대로 형사 당국의 과오로 누명을 쓰고 형을 산 이에게 주는 돈이다. 누명 이후 원섭과 가족들이 겪은 경제적, 정신적 피해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원섭은 국가배상소송에서 승소해 가족들에게 끔찍했던 과거에 대해 돈으로라도 위로하고 싶었다.
이명선2018.07.09 -
양승태가 거래한 엄마의 60년 비밀
엄마는 놀라운 기억력으로 약 70년 전의 진실을 말했다. 재판 끝무렵 재판장이 엄마에게 “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시라”고 말했다. 엄마는 잘 걷지도 못하는 자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를 말했다.
박상규2018.07.05 -
병무청의 불임수술 요구는 정당한가
한국은 트랜스젠더를 질병으로 간주해 ‘열외’ 처리 방법으로 병역을 면해준다. 누군가에게 한국은 스스로 ‘내가 정상이 아닙니다’를 입증하는 것도 모자라, 몸을 칼을 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정인선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