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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내 성(性)은 내가 정한다
“대머리다, 대머리!” 치료를 위해 밀어버린 머리가 놀림감이 됐다. 아이들 사이에서 ‘항암치료’라는 해명이 통할 리 없었다. 독한 항암 치료제 영향일까. 이차 성징이⋯
2021.06.12 -
7화. 결혼식에 갔다, 신부가 둘이었다
신부만 둘인 결혼식에 갔다. 2018년 6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작은 카페에서 열린 송아민(32세) 씨와 최민영(가명) 씨의 웨딩파티.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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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이름만 네 개, 그녀가 숨어 사는 이유
한국에서 처음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성전환 수술과 관련한 최초의 신문 보도는 1955년 8월 15일 자 <동아일보>에 실린 가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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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병무청의 불임수술 요구는 정당한가
한국은 트랜스젠더를 질병으로 간주해 ‘열외’ 처리 방법으로 병역을 면해준다. 누군가에게 한국은 스스로 ‘내가 정상이 아닙니다’를 입증하는 것도 모자라, 몸을 칼을 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2018.06.25 -
4화. 학교에도 트랜스젠더가 있다
주 씨는 고등학교에 올라가 첫 두세 달을 말 한마디 않고 보냈다. 친해지고 나면 커밍아웃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2018.06.21 -
3화. 아들은 처음부터 여자였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환대가 눈에 띈다. 대개의 성소수자는 사회에서 차별받기 이전에 가족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2018.06.17 -
2화. 일부 기독교의 새로운 마녀 사냥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것도 모자라 저출산 문제의 책임까지 성소수자에게 돌리는 ‘하나님의 자식들’은 언제쯤 태연 씨를 같은 인간으로 존중할까.
2018.05.25 -
1화. 누가 그녀를 유흥업소로 보냈나
남녀를 구분하는 주민번호 ‘1’ ‘2’. 태연 씨 같은 사람에게 숫자 ‘1’과 ‘2’ 사이의 거리는 멀고도 멀다. 국가는 그 사이에서 수술용 칼을 들고 서 있다. 통행세를 징수하듯이 그 길을 통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칼을 대려 한다.
20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