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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리버풀 진짜 자존심은 제라드, 비틀즈가 아니다
영국 리버풀에 도착한 날, 편도선이 심하게 부었다. 취재를 못하고 숙소에서 끙끙 앓으며 하루를 보냈다. 해질 무렵, 결국 리버풀대학 병원 응급실을⋯
2021.06.18 -
11화. “목숨 걸고 일했는데, 이젠 내 목숨을 요구하다니”
배 타고 떠난 ‘애기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항구의 부모들은 기다림의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 애기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돌아올 수 없는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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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41명 살릴 수 있었다” 26년째 조사하는 영국
2015년 9월, 이 기획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지긋지긋하다. 대한민국 한복판에 초상집 차려놓고 뭘 더 바라나.” “무슨 진실을 기대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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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가슴이 떨려 딸 생일상 차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엄마는 저 바다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다.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저 바다 밑바닥, 그래서 상상할 수도 없는 물 속⋯
2021.06.16 -
8화. 경찰 전화만 네 번 “세월호 현장 떠나라”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기 전에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그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된 지 17년 만에, 딸이 탄 배가 바다에서 뒤집어졌다.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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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세상의 끝, 자식 잃고 벼랑 위에 선 아버지
배는 진도 팽목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한다. 집 떠난 아버지를 찾아가는 길이다. 저 바다 어느 아름다운 섬에, 가슴 시린 아버지가 있다.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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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리버풀 구단이 보여준 품격과 위로
영국에서 김나나 작성 “엄마, 나는 어린 시절 엄마와의 추억이 없어요.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힐스보로에서 죽은 언니를 추억하는 데만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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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살해 협박에도 이어진 진실 규명
영국에서 김나나 작성 필 스크래턴 교수는 영국 형사법 권위자이면서 힐스보로 독립조사위원회 패널 멤버다. 그는 최종 리포트의 저자이기도 하다. 청문회에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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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우린 아주 긴 싸움을 하게 될 겁니다”
영국에서 김나나 작성 1989년 4월 15일, 힐스보로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전은 96명이 사망하고 766명이 부상당하는 참사로 막을 내렸다. 희생자 중 절반은 10대였다. ⋯
2021.06.15 -
3화. 경찰은 관중을 통제 대상으로 여겼다
영국에서 김나나 작성 2015년 6월 25일, 필자는 1989년 4월 15일 힐스보로 참사가 일어난 장소를 향했다. 힐스보로 구장은 영국 북부 사우스⋯
2021.06.14 -
2화. 힐스보로 참사에서 세월호를 보다
영국에서 김나나 작성 필자는 영국에서 5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힐스보로 참사는 프리미어리그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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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경찰의 조작, 끝나지 않은 26년 싸움
기차는 영국 리버풀역에서 오전 9시 57분에 출발한다. 질(Jill)은 오늘도 기차에 몸을 싣는다. 목적지는 버치우드(Birchwood)역 워링턴(Warrington) 법정. 그동안 몇 번 이⋯